통영 여행 :: 통영 강구안 거북선 둘러보다

통영 여행을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충렬사, 서피랑 마을, 동피랑 마을, 통영 중앙 시장을 둘러보게 됩니다.

이 여행지들은 다 가까운 곳에 모여 있어서 멀리 갈 필요 없이 하나 하나 둘러볼 수 있는데요.

통영 중앙 시장 앞에는 광장이 있고 충무 김밥과 꿀빵가게도 많더라구요.

충무 김밥을 먹으려고 왔다가 이 광장 쪽에 강구안 거북선이 있어서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광장에는 모양이 조금씩 다른 거북선 3척과 왠지 화려해 보이는 판옥선 1척이 바다 위에 떠 있었습니다.

밖에서도 볼 수 있지만 통영 강구안 거북선의 경우 배 4척의 내부를 다 둘러볼 수가 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관람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표의 가격은 성인 기준 1명당 2000원이고 매표소 안의 자동 매표기를 이용해 매표를 할 수 있습니다.

내부의 경우 배 4척의 내부에 배치되어 있는 물건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좌측에 있는 거북선 2척의 경우에는 실제 전쟁때 이런식으로 배의 내부가 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현자총통과 무기들이 배치되어 있고 노를 직접 저어볼 수도 있게 해 놓았습니다.

배 내부에서 가운데 계단을 통해 아래층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거북선에서 생활 하는 것을 재현한 모형들과 각종 무기들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배 내부에서 맨 앞부분으로 가 보면 이렇게 현대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런 현대적인 모습이 나와서 당황하긴 했는데

이 거북선들이 내부만을 볼 수 있게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 운영도 가능하다는 것을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거북선의 모습입니다.

이 거북선은 이상하게 배 옆면에 창문이 다 달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장실과 들어가는 입구에서 장군으로 보이는 동상과 그와 관련된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산해전도도 확인할 수 있구요.

이 배가 실제로 예전에 한강까지 운행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2005년에 통영시장과 서울시장의 한마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거북선은 창문이 다 달려 있어서 안에서 밖을 보기가 용이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거북선과 달리 이 배에는 무기들이 많이 있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좀 더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접 활을 쏠 수 있는 장난감들과 옛날 복장 등 어린 친구들이 관심가질 만한 것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판옥선 둘러본 배는 판옥선입니다.

용 그림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는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판옥선 앞에서 기념사진을 많이 촬영하시더라구요.

저도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많이 남겼습니다.

커다란 배의 크기에 비하면 내부는 크게 둘러볼 것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앞의 거북선들에서 봤던 현자총통들을 볼 수 있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식탁과 의자가 많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음식 먹으면서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놨나.. 음식 반입이 되는 건가..

판옥선은 배 위로도 올라갈 수 있고 배 아래도 둘러볼 수 있어서 계단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배 아래는 오래되서 그런지 아니면 부실 공사였는지는 몰라도 바닥 한 쪽이 가라앉아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했고

아래에도 배 내부와 비슷하게 식탁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배 위에 올라오니 아침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실제 배 위에 있어서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여기에도 식탁과 의자가 많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잘 모르고 사진만 보면 식당인줄..

예전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를 재밌게 봤는데 거기에서 장군이 지휘하고 있는 가장 높은 곳을

직접 올라가 볼 수도 있습니다.

배 위에서 통영을 바라본 사진들을 찍고 미세먼지좀 들이키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우와 하면서 보진 않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한번쯤 놀러오기에는 좋은 곳이였던 것 같습니다.